매일 하루를 술과 함께 마무리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
술꾼 도시 여자들은 2021년도에 방영된 드라마로 30대 직장인 여자 세명이 각자의 일이 끝난 후 셋이 모여 함께 술을 마시는 것으로 하루의 마무리를 한다. 술을 마시면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코미디적인 부분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인기를 얻은 드라마이다. 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술이 콘셉트인 드라마가 나오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은지와 이선빈이 나온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갔다. 드라마가 시작되자마자 꾸준히 드라마를 시청했으며, 매주 드라마가 하기 만을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다. 첫 화에서는 주로 술 먹는 내용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2화부터는 점차 세 여자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에서 뒤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계속 되게 만들었다. 세 친구는 대학교 때 술집에서 시작된 댄스 경연으로 인해 처음엔 경쟁자였다가 마지막엔 합동 공연을 하게 되면서 상품으로 평생 술 이용권을 얻게 된다. 그렇게 세 사람은 상품으로 얻은 이용권 때문에 자주 만나게 되면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술친구가 된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현재까지도 술친구이자 친한 친구로 지내며 힘든 일이 있을 때 술 한잔 하면서 위로를 해주고,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술 한잔 하면서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이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이 더 지나면서도 셋은 여전히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가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이다.
세 여자의 과거와 현재
강지구(정은지)는 예전에는 교사로 일을 하고 있었지만, 교사 시절 자신의 학생이 자살을 하게 되면서 그 죄책감으로 인해 교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지금은 현재 종이접기 유튜버로 일을 하고 있다. 비교적 다른 두 친구와는 달리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많은 편이며, 의리가 넘치고 터프하면서도 쿨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여린 면을 가지고 있어, 교사 시절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그 부분에 대해 상처를 가지고 있다. 안소희(이선빈)는 개그맨 지망생으로 개그맨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전혀 웃기는데 소질이 없으며, 오디션을 보러 간 곳에서 작가 제안을 받게 되어 현재 방송 작가로 일을 하고 있다. 술을 마시면 불쌍한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소희는 같이 일을 하고 있는 방송 PD인 강북구(최시원)와 엮이게 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안소희는 현대 사회 직장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으며, 일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한지연(한선화)은 미모가 뛰어나며 남자에게 인기가 많고, 세 친구 중에서 가장 머리가 나쁘며 눈치가 없는 친구로 나온다. 하지만 눈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눈치는 빠르지만 일부러 눈치가 없는 척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지연은 영양사로 일을 했었으며 자신이 일하던 회사 회장이 한지연을 꼬시기 위해 호텔로 부르게 된다. 이때 한지연은 눈치 없는 척하며 강지구와 안소희를 불러 같이 파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 후 영양사 일을 그만두고 지금은 현재 요가강사로 일을 하고 있다. 또한 한지연은 남자에 대해 개방적인 편이며, 결혼을 꿈꾸지만 자신과 연애를 하는 남자와는 항상 결혼에 실패하게 된다.
개인적인 평가와 시즌 2는 언제인가?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 세 친구들처럼 매일매일 약속 없이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현대 사회 특성상 각자의 일이 바쁘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으로 인해 진정한 친구가 몇 명 있는 가에 따라 내가 얼마큼 사회생활을 잘했고, 인생을 잘 살아왔는지에 대해 판단을 했었다. 그러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 세 친구는 매일 약속 없이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힘들 때나 기쁠 때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에서 부러웠다. 나도 친구를 만나려고 할 때 연락을 하면 그 친구가 약속이 있거나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남자 친구에게 집착을 하게 된다. 이 세 친구 같은 경우는 셋 다 남자 친구가 없어서 이렇게 매일 만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대학생 때 보면 힘들다고 할 때 남자 친구가 있어도 그 친구를 위해 달려오는 두 친구를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 물론 나도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까지 내가 힘들 때 어떤 일이든 제쳐두고 달려와줄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하는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이 드라마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친구 세 명이서 하루의 일과 마무리를 항상 같이 술로 마무리하고, 서로 힘들 때나 기쁠 때 함께 한다는 점이 인간관계에 힐링의 요소가 되면서 보기 좋았다. 현재 시즌 2 예고편이 나왔으며, 시즌2는 2022년 12월 9일부터 방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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